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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4일 일요일
잃어버린 아기오리와 어미의 눈물
태양은 빛나고 새들이 지저귀는 어느 화창한 날이었다. 거리의 사람들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금요일 사람들이 시내 Main Street (중심가)를 걸어 다닐 때 공포에 질린 꽥꽥 소리와 짹짹 소리가 갑자기 정적을 뚫었다.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 했다.
2004년 6월 26일 토요일
이라크인들이 김선일씨를 죽였다?
놀아나지들 마라
알 자르카위는 테러리스트 맞나?
김선일 사건을 보도하는 대한민국의 언론의 행태를 보면 살해 하루전날까지도 일본인 인질사건을 들먹거리며 낙관적인 분위기 조성하더만 상황이 바뀌자 일제히 정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마치 IMF 하루 전 날까지도 절대 IMF 안간다고 당시 임창렬 부총리 편을 들다가 일제히 안면몰수하던 것처럼 이라크현지에 변변한 특파원 하나 없는 대한민국 언론의 한계가 보인다.
알 자르카위는 테러리스트 맞나?
김선일 사건을 보도하는 대한민국의 언론의 행태를 보면 살해 하루전날까지도 일본인 인질사건을 들먹거리며 낙관적인 분위기 조성하더만 상황이 바뀌자 일제히 정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마치 IMF 하루 전 날까지도 절대 IMF 안간다고 당시 임창렬 부총리 편을 들다가 일제히 안면몰수하던 것처럼 이라크현지에 변변한 특파원 하나 없는 대한민국 언론의 한계가 보인다.
이어지는 내용
그러나 문제는 다른데 있다. 벌써 부터 조갑제를 필두로 ‘응징론’을 선동하는 중이고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언론의 더 큰 문제는 아무 생각없이 ‘이라크 무장단체’란 표현을 쓰는데 이건 아니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알 자르카위는 요르단 넘이다. 이넘이 만든 ‘알 자우히드 알 지하드’는 원래 요르단 왕정을 전복시키는 것이 목적이었고 가장 극단적인 테러단체인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를 비롯해서 극단적인 테러단체들에 테러리스트를 훈련시켜 공급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니까 김선일 사건을 저지른 ‘알 자우히드 알 지하드’를 이라크의 무장단체로 보기도 어렵다. 그리고 지난 일본인 납치사건과 비교하는 것도 우끼는 일이다. 일단 단체의 성격이 확연히 다르고 이라크의 무장단체라면 이라크 내의 성직자들의 입김이 먹히지만 알 자르카위 같은 테러 자체가 목적인 인간에게는 씨가 안먹힌다.
적어도 과격파인 알 사드르가 이끄는 ‘알 마흐디’ 같은 진짜 토종 이라크 무장단체에서 외국인을 무차별 공격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테러라기보다는 독립운동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를 적으로 만드는 바보짓은 쉽게 못한다.
따라서 이라크 사람들 한테 열받을 이유도 없다. 알 자르카위 같은 꼴통 때문에 아랍권 전체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부추기는 선동에 놀아나면 이라크의 수렁에 빠지는 수가 있고 나중에 후회해도 늦는다.
이번사건을 보면 사담 후세인이 ‘알 카에다’와 연계되었다는 부시의 주장이 개소리라는 것을 오히려 알 수 있다. 후세인은 서방의 지원으로 집권한 인물이고 일관되게 서방세계와 관계개선을 시도했다. 그런데 ‘알 카에다’ 같은 넘들하고 친하게 지내겠나?
오히려 부시가 침략을 하는 바람에 이라크가 테러리스트들의 경연장이 되어 버린 거다. 그래서 죽어나는 건 이라크 민중이다. 근데 문제는 알 자르카위 같은 넘들 때문에 이라크 사람들 더 피곤해 지게 생겼다는 점이고.
오사마 빈 라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알 자르카위는 얼마 전에 미국인 닉 버그를 참수하는 비됴를 촬영해서 언론에 공개한 적이 있는데, 당시 미국은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이 터져서 부시가 코너에 몰린 상황이었다. 그런데 닉 버그 참수사건은 결과적으로는 부시에게 도움이 된 감이 많다.
지금 부시행정부는 김선일 사건이 터지기가 무섭게 ‘야만적인 행위’라고 떠들면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라크 침략의 명분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하고 있고 과거 9.11 테러도 결과적으로 가장 득 본 넘이 바로 부시다.
엔론 스캔들로 청문회 정국에 시달릴 위기에 처했던 부시는 9.11 테러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고 오히려 미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군 통수권을 행사하는데 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특혜를 누리는 중이고 중간 선거에서도 압승했고 그 덕에 이라크 침략도 가능했다.
결국 부시를 가장 많이 가장 화끈하게(?) 도와준 넘이 오사마 빈 라덴이다. 그리고 9.11 테러는 미국인의 의식을 바꿔버렸다. 9.11 이전의 미국과 이후의 미국은 다르다. 정치적인 중간층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 게다가 매카시즘 비슷한 애국주의 광풍이 부시의 지지율을 받쳐준다.
당장 어제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이라크 정책 지지도는 떨어졌다. 그런데도 50%다. 그동안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에 팔루자 공습에 미군 사상자가 아무리 늘어나도 정작 미국의 여론은 베트남 전쟁 때처럼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오사마 빈라덴과(?)에 속하는 알 자르카위라는 넘도 말로는 이라크를 무지 위하는 것 같지만 하는 짓거릴 보면 오히려 ‘증오와 광기’를 부추겨서 결과적으로 부시가 득보고 깨지는 건 힘없는 이라크 민중들이 될 짓만 골라한다.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 넘이다. 것두 부시 가문하고 무지친한 사우디의 재벌가문출신이다. 근데 이 돈 많은 넘이 가난한 아프간에서 테러 자영업체(?)를 운영하는 바람에 가만 냅둬두 굶어죽을 만큼 가난한 아프간 사람들에게 부시는 압도적인 국내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미사일 퍼부어 댈 수 있었다.
그 덕에 돈은 무기장사꾼이 벌고 무기장사꾼들에게 투자한 금융자본가들도 대박 터지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시 애비가 출자한 울나라에서 한미은행 인수했던 칼라일 그룹에 오사마 빈 라덴 가문도 투자했었다.
결국 아들 넘들이 원수처럼 보이면서 사고 치면 의외로 돈버는 넘들은 그 집안의 애비들이다. 그래서 난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리스트라기보다는 ‘테러 자영업자‘라고 의심한다.
근데 알 자르카위도 냄새나긴 마찬가지다. 알 자르카위가 뾰족하게 부시한테 피해준 게 없다.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지. 알 자르카위가 사고 치니까 미군은 팔루자를 당연하다는 듯이 공습했다. 덕분에 이라크 민간인만 최소 수십 명 이상 죽어 나갔다. 물론 이 넘들이 미국에 대한 적대감에 눈이 멀어 완죤히 피에 굶주린 꼴통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넘들이 부시와 거래를 하건 적대를 하는데 우연히(?) 결과가 그렇게 나왔건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중심’을 잡는 거다. 당장 한동안 찌그러졌던 수구꼴통들이 조갑제를 필두로 ‘응징론’을 들고 나왔다. 근데 국방부 서버가 다운되면서 여론이 움직인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라크와 이슬람 세계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선동하는데 휩쓸리면 이라크의 수렁에 빠지고 나중에 감당 못할 상황이 오는 수가 있다.
좀 있으면 꼴통들 동원해서 한동안 안하던 성조기 흔드는 데모할 거다.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정서적이고 냄비근성에 찌든 한국인들은 휩쓸릴 가능성 만땅이다. 그런데 파병반대 촛불시위는 아직도 장사가(?) 안된다.
대한민국에서 반전운동하기 정말 힘들다. 대대적인 반전시위는 지금 미국을 다루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3차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토욜까지 열리는 중인데 이럴 때 대규모 반전 내지는 반미시위 한번 찐하게(?) 하면 우리 협상단에게 힘 보태주는 거다.
유럽 애들이 미국에 탱탱거릴 수 있는 것도 반미시위 한 번하면 백 만에서 천 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오니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들이대면 미국도 할 말 없다. 당장 정권 바뀌게 생겼다고 하면 거기다 대고 미국이 그래도 할 수 없다고 할 건가? 그러면 거래는 성사 안된다.
시라크가 우파지만 같은 우파인 부시한테 G8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에 대한 지원은 나토의 의무가 아니다’라고 딱 자를 수 있는 이유는 유럽연합이 현재 거의 유일하게 미국에 맞설 만한 세력인 이유도 있지만 유럽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이유다.
글고 민노당 애들은 제발 촛불시위 할 때마다 깃발 들고 나와서 사회자로 하여금 깃발 내리란 멘트 날리게 만들지 마라. 가뜩이나 장사 안되는데 80년대 버젼으로 가면 더 안된다. 뭘 하던 좀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란 소리다.
kein(서프라이즈 객원 논설위원)
이번 사건을 저지른 알 자르카위는 요르단 넘이다. 이넘이 만든 ‘알 자우히드 알 지하드’는 원래 요르단 왕정을 전복시키는 것이 목적이었고 가장 극단적인 테러단체인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를 비롯해서 극단적인 테러단체들에 테러리스트를 훈련시켜 공급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니까 김선일 사건을 저지른 ‘알 자우히드 알 지하드’를 이라크의 무장단체로 보기도 어렵다. 그리고 지난 일본인 납치사건과 비교하는 것도 우끼는 일이다. 일단 단체의 성격이 확연히 다르고 이라크의 무장단체라면 이라크 내의 성직자들의 입김이 먹히지만 알 자르카위 같은 테러 자체가 목적인 인간에게는 씨가 안먹힌다.
적어도 과격파인 알 사드르가 이끄는 ‘알 마흐디’ 같은 진짜 토종 이라크 무장단체에서 외국인을 무차별 공격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테러라기보다는 독립운동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를 적으로 만드는 바보짓은 쉽게 못한다.
따라서 이라크 사람들 한테 열받을 이유도 없다. 알 자르카위 같은 꼴통 때문에 아랍권 전체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부추기는 선동에 놀아나면 이라크의 수렁에 빠지는 수가 있고 나중에 후회해도 늦는다.
이번사건을 보면 사담 후세인이 ‘알 카에다’와 연계되었다는 부시의 주장이 개소리라는 것을 오히려 알 수 있다. 후세인은 서방의 지원으로 집권한 인물이고 일관되게 서방세계와 관계개선을 시도했다. 그런데 ‘알 카에다’ 같은 넘들하고 친하게 지내겠나?
오히려 부시가 침략을 하는 바람에 이라크가 테러리스트들의 경연장이 되어 버린 거다. 그래서 죽어나는 건 이라크 민중이다. 근데 문제는 알 자르카위 같은 넘들 때문에 이라크 사람들 더 피곤해 지게 생겼다는 점이고.
오사마 빈 라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알 자르카위는 얼마 전에 미국인 닉 버그를 참수하는 비됴를 촬영해서 언론에 공개한 적이 있는데, 당시 미국은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이 터져서 부시가 코너에 몰린 상황이었다. 그런데 닉 버그 참수사건은 결과적으로는 부시에게 도움이 된 감이 많다.
지금 부시행정부는 김선일 사건이 터지기가 무섭게 ‘야만적인 행위’라고 떠들면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라크 침략의 명분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하고 있고 과거 9.11 테러도 결과적으로 가장 득 본 넘이 바로 부시다.
엔론 스캔들로 청문회 정국에 시달릴 위기에 처했던 부시는 9.11 테러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고 오히려 미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군 통수권을 행사하는데 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특혜를 누리는 중이고 중간 선거에서도 압승했고 그 덕에 이라크 침략도 가능했다.
결국 부시를 가장 많이 가장 화끈하게(?) 도와준 넘이 오사마 빈 라덴이다. 그리고 9.11 테러는 미국인의 의식을 바꿔버렸다. 9.11 이전의 미국과 이후의 미국은 다르다. 정치적인 중간층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 게다가 매카시즘 비슷한 애국주의 광풍이 부시의 지지율을 받쳐준다.
당장 어제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이라크 정책 지지도는 떨어졌다. 그런데도 50%다. 그동안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에 팔루자 공습에 미군 사상자가 아무리 늘어나도 정작 미국의 여론은 베트남 전쟁 때처럼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오사마 빈라덴과(?)에 속하는 알 자르카위라는 넘도 말로는 이라크를 무지 위하는 것 같지만 하는 짓거릴 보면 오히려 ‘증오와 광기’를 부추겨서 결과적으로 부시가 득보고 깨지는 건 힘없는 이라크 민중들이 될 짓만 골라한다.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 넘이다. 것두 부시 가문하고 무지친한 사우디의 재벌가문출신이다. 근데 이 돈 많은 넘이 가난한 아프간에서 테러 자영업체(?)를 운영하는 바람에 가만 냅둬두 굶어죽을 만큼 가난한 아프간 사람들에게 부시는 압도적인 국내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미사일 퍼부어 댈 수 있었다.
그 덕에 돈은 무기장사꾼이 벌고 무기장사꾼들에게 투자한 금융자본가들도 대박 터지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시 애비가 출자한 울나라에서 한미은행 인수했던 칼라일 그룹에 오사마 빈 라덴 가문도 투자했었다.
결국 아들 넘들이 원수처럼 보이면서 사고 치면 의외로 돈버는 넘들은 그 집안의 애비들이다. 그래서 난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리스트라기보다는 ‘테러 자영업자‘라고 의심한다.
근데 알 자르카위도 냄새나긴 마찬가지다. 알 자르카위가 뾰족하게 부시한테 피해준 게 없다.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지. 알 자르카위가 사고 치니까 미군은 팔루자를 당연하다는 듯이 공습했다. 덕분에 이라크 민간인만 최소 수십 명 이상 죽어 나갔다. 물론 이 넘들이 미국에 대한 적대감에 눈이 멀어 완죤히 피에 굶주린 꼴통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넘들이 부시와 거래를 하건 적대를 하는데 우연히(?) 결과가 그렇게 나왔건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중심’을 잡는 거다. 당장 한동안 찌그러졌던 수구꼴통들이 조갑제를 필두로 ‘응징론’을 들고 나왔다. 근데 국방부 서버가 다운되면서 여론이 움직인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라크와 이슬람 세계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선동하는데 휩쓸리면 이라크의 수렁에 빠지고 나중에 감당 못할 상황이 오는 수가 있다.
좀 있으면 꼴통들 동원해서 한동안 안하던 성조기 흔드는 데모할 거다.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정서적이고 냄비근성에 찌든 한국인들은 휩쓸릴 가능성 만땅이다. 그런데 파병반대 촛불시위는 아직도 장사가(?) 안된다.
대한민국에서 반전운동하기 정말 힘들다. 대대적인 반전시위는 지금 미국을 다루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3차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토욜까지 열리는 중인데 이럴 때 대규모 반전 내지는 반미시위 한번 찐하게(?) 하면 우리 협상단에게 힘 보태주는 거다.
유럽 애들이 미국에 탱탱거릴 수 있는 것도 반미시위 한 번하면 백 만에서 천 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오니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들이대면 미국도 할 말 없다. 당장 정권 바뀌게 생겼다고 하면 거기다 대고 미국이 그래도 할 수 없다고 할 건가? 그러면 거래는 성사 안된다.
시라크가 우파지만 같은 우파인 부시한테 G8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에 대한 지원은 나토의 의무가 아니다’라고 딱 자를 수 있는 이유는 유럽연합이 현재 거의 유일하게 미국에 맞설 만한 세력인 이유도 있지만 유럽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이유다.
글고 민노당 애들은 제발 촛불시위 할 때마다 깃발 들고 나와서 사회자로 하여금 깃발 내리란 멘트 날리게 만들지 마라. 가뜩이나 장사 안되는데 80년대 버젼으로 가면 더 안된다. 뭘 하던 좀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란 소리다.
kein(서프라이즈 객원 논설위원)
이집트에 테러가 없는 이유
1978년 2월 「키프로스」에서 이집트 대통령(당시)「사다트」의 절친한 친구 한명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30명의 인질을 잡고 키프로스 정부로부터 DC-8 여객기 한대를 뜯어낸 암살범 두명은 인질 18명과 함께 다른 나라로 도망가려 했지만 근처 어느나라도 이들의 비행기를 착륙하게 놔두지 않았다.
결국 지중해를 빙빙 돌다 키프로스의 「니코시아」로 되돌아간 범인들은 키프로스 정부와 지루한 협상을 시작했다. 지루한 협상이 슬슬 타협점을 찾아가던 그날 밤, 한대의 C-130수송기가 니코시아 국제공항 활주로에 날아들었다. 45명의 이집트군 특공대 「사이카:번개」부대를 태운 이집트 공군 수송기였다.
결국 지중해를 빙빙 돌다 키프로스의 「니코시아」로 되돌아간 범인들은 키프로스 정부와 지루한 협상을 시작했다. 지루한 협상이 슬슬 타협점을 찾아가던 그날 밤, 한대의 C-130수송기가 니코시아 국제공항 활주로에 날아들었다. 45명의 이집트군 특공대 「사이카:번개」부대를 태운 이집트 공군 수송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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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복수심에 불타는 이들 사이카대원들은 인질을 구출하고 범인들을 처치하기 위해 DC-8기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키프로스당국과 전혀 협의가 없었고 이집트군이 탑승한 수송기의 착륙조차 허락을 받지 않았다.
당장 키프로스군과 경찰의 공격이 시작되었다-키프로스군과 경찰로서는 아무말도 없이 남의 나라 땅에 뛰어든 이 험악한 친구들은 아무리 봐도 테러리스트들의 일당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원래는 부대 이름마냥 `번개처럼` 끝났어야 할 구출작전은 RPG-7과 중기관총이 난무하는 `전면전`으로 변해버렸다. 이집트군의 C-130이 RPG-7에 맞아 불타올랐고, 곳곳에서 비명과 신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생지옥이 펼쳐졌다.
간신히 전투가 끝난 뒤 15명의 이집트군 특공대원의 시체가 활주로에 뒹굴고 있었고, DC-8기내에도 인질 모두의 시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범인 두 명은 키프로스 정부에 항복했고 나머지 이집트 특공대원도 전부 키프로스군의 포로가 되어버렸다. `이집트판 엔테베의 기적`을 바라던 이집트군의 야망은 아주 보기좋게 짓밟혔지만 이걸 보는 세계 각국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집트 정부는 간신히 석방되어 돌아온 대원들을 영웅으로 대접하는 한편 키프로스정부를 피도 눈물도 국제협력도 모르는 악당으로 몰아붙이면서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했지만 누가 봐도 이집트가 잘못한 건 확실했다 여기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막 미국편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이집트를 자극하기 싫었고 결국 명백히 실패인 이 작전을`테러리스트와 타협하지 않은 용기있는 행동`정도로 평가해 이집트의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려 애썼다.
누가 봐도 대테러작전의 아마추어인 이집트군 특수부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카부대를 777부대로 개편하고 미국 SEAL 6팀이나 델타포스, GIGN, SAS같은 쟁쟁한 각국 대테러부대에서 교관을 초빙해 훈련의 강도를 높여나갔다. 최고의 교관들을 초빙하고 훈련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군 특수부대에 관한 평가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그 유명한 전직 SEAL 대원이자 초대 SEAL 6팀 대장 「리처드 마친코」는 저서 「로그 워리어」를 통해 "이곳 장교들은 여전히 아랍귀족들처럼 모든 것을 아랫사람들에게 맡긴 채 손 하나 까딱 안하려 한다"며 777부대를 혹평했고, 다른 나라 교관들로부터의 평가도 결코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장비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자되고 실력이 꽤 좋아졌다고 여겨지던 1985년 10월, 마침내 이들이 정말 실력을 쌓았는지 검증할 기회가 왔다.
1985년 10월 110여명의 승객을 태운 이집트 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지중해의 섬나라 「말타」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했다. 이번에야말로 7년전의 굴욕을 갚아보겠다고 벼른 777부대는 당장 말타로 향했다. 이번에는 이집트정부도 7년전보다 똑똑해져서 말타정부에 회유반 협박반으로 설득을 거듭한 끝에 777부대가 말타에서 구출작전을 벌여도 좋다는 허락이 간신히 떨어졌다.
777부대원들은 기체를 포위하고 곳곳에 도청장치를 붙이는 동시에 석방된 몇몇 승객들로부터 기체 내부의 정보를 얻는다는 고전적인 순서부터 작전을 시작했다. 적어도 시작은 이처럼 지극히 교과서적이고 모범적이었지만 충분한 정보, 심지어 보잉 737기의 기내구조마저 제대로 파악하기 전(자기네 항공사의 여객기임에도 불구하고 777부대는 보잉 737기의 내부구조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었다)에 구출작전 개시명령이 떨어졌다.
이집트 정부가 777부대에 빨리 작전을 끝내서 인질을 구출하라는 압력을 계속 넣었고 777부대장도 자신했기 때문이었을까? 777부대는 테러리스트의 숫자나 위치, 인질의 위치나 상태 등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둠을 틈타 작전을 시작했다. 이들의 계획은 간단했다.
테러리스트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기체 위에 폭탄으로 구멍을 뚫은 사이에 날개 옆의 비상구를 폭파하고 부대가 돌입한다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별로 나쁘지 않은 계획이지만 문제는 기체 위에 테러리스트들 몰래 폭약을 설치한 것은 좋았는데 구멍을 확실하게 뚫는답시고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폭약을 붙여버린 것이다.
엄청난 폭약과 함께 기체 위에는 큼직한 구멍이 뚫렸고, 그 바로 밑에 있던 인질 20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당연히 기내는 엄청난 연기와 폭음, 먼지에 휩싸였고 이게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린답시고 90초나 돌입을 미루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돌입한 777부대는 또한번 엄청난 짓을 저질러 버렸다. 기내에 대인살상용 파편수류탄을 던지며 돌입한 것이다.
순식간에 기내는 피로 물들었고 그것도 모자라 777부대는 기내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에 사격을 퍼부었다. 누가 인질이고 테러리스트인지는 아무도 따지지 않았다. 문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기내를 몇몇 승객이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향해 가차없이 총탄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이들을 쏜 것은 어이없게도 이집트군 스나이퍼였다. 여객기 밖으로 뛰어나온 인질과 테러리스트를 구분할 생각도 없이 무차별 사격을 퍼부어 버린 것이다. 이미 사태는 `실패한 구출작전`의 단계를 넘어 `무차별 학살극`이 되어가고 있었다.
간신히 연기가 걷히고 총성이 잦아든 다음 모두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실패라는 말조차 과분한 참담한 상황이었다. 활주로와 기내에 뒹굴고 있는 인질의 시체는 57구-인질의 절반이 넘는 숫자였고 부상자까지 합치면 인명피해는 90여명-거의 모든 인질이 죽거나 다쳤다.
구출작전이 아니라 숫제 인간사냥을 한 것같은 이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더 어처구니없게 만든 것은 이집트 정부와 미국의 태도였다. 이집트는 이 작전을 `성공`했다고 평가했고, 미국 정부는 이번에도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추켜세운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이후 이집트정부에 대해 인질극을 벌이려는 세력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당장 키프로스군과 경찰의 공격이 시작되었다-키프로스군과 경찰로서는 아무말도 없이 남의 나라 땅에 뛰어든 이 험악한 친구들은 아무리 봐도 테러리스트들의 일당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원래는 부대 이름마냥 `번개처럼` 끝났어야 할 구출작전은 RPG-7과 중기관총이 난무하는 `전면전`으로 변해버렸다. 이집트군의 C-130이 RPG-7에 맞아 불타올랐고, 곳곳에서 비명과 신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생지옥이 펼쳐졌다.
간신히 전투가 끝난 뒤 15명의 이집트군 특공대원의 시체가 활주로에 뒹굴고 있었고, DC-8기내에도 인질 모두의 시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범인 두 명은 키프로스 정부에 항복했고 나머지 이집트 특공대원도 전부 키프로스군의 포로가 되어버렸다. `이집트판 엔테베의 기적`을 바라던 이집트군의 야망은 아주 보기좋게 짓밟혔지만 이걸 보는 세계 각국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집트 정부는 간신히 석방되어 돌아온 대원들을 영웅으로 대접하는 한편 키프로스정부를 피도 눈물도 국제협력도 모르는 악당으로 몰아붙이면서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했지만 누가 봐도 이집트가 잘못한 건 확실했다 여기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막 미국편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이집트를 자극하기 싫었고 결국 명백히 실패인 이 작전을`테러리스트와 타협하지 않은 용기있는 행동`정도로 평가해 이집트의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려 애썼다.
누가 봐도 대테러작전의 아마추어인 이집트군 특수부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카부대를 777부대로 개편하고 미국 SEAL 6팀이나 델타포스, GIGN, SAS같은 쟁쟁한 각국 대테러부대에서 교관을 초빙해 훈련의 강도를 높여나갔다. 최고의 교관들을 초빙하고 훈련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군 특수부대에 관한 평가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그 유명한 전직 SEAL 대원이자 초대 SEAL 6팀 대장 「리처드 마친코」는 저서 「로그 워리어」를 통해 "이곳 장교들은 여전히 아랍귀족들처럼 모든 것을 아랫사람들에게 맡긴 채 손 하나 까딱 안하려 한다"며 777부대를 혹평했고, 다른 나라 교관들로부터의 평가도 결코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장비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자되고 실력이 꽤 좋아졌다고 여겨지던 1985년 10월, 마침내 이들이 정말 실력을 쌓았는지 검증할 기회가 왔다.
1985년 10월 110여명의 승객을 태운 이집트 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지중해의 섬나라 「말타」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했다. 이번에야말로 7년전의 굴욕을 갚아보겠다고 벼른 777부대는 당장 말타로 향했다. 이번에는 이집트정부도 7년전보다 똑똑해져서 말타정부에 회유반 협박반으로 설득을 거듭한 끝에 777부대가 말타에서 구출작전을 벌여도 좋다는 허락이 간신히 떨어졌다.
777부대원들은 기체를 포위하고 곳곳에 도청장치를 붙이는 동시에 석방된 몇몇 승객들로부터 기체 내부의 정보를 얻는다는 고전적인 순서부터 작전을 시작했다. 적어도 시작은 이처럼 지극히 교과서적이고 모범적이었지만 충분한 정보, 심지어 보잉 737기의 기내구조마저 제대로 파악하기 전(자기네 항공사의 여객기임에도 불구하고 777부대는 보잉 737기의 내부구조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었다)에 구출작전 개시명령이 떨어졌다.
이집트 정부가 777부대에 빨리 작전을 끝내서 인질을 구출하라는 압력을 계속 넣었고 777부대장도 자신했기 때문이었을까? 777부대는 테러리스트의 숫자나 위치, 인질의 위치나 상태 등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둠을 틈타 작전을 시작했다. 이들의 계획은 간단했다.
테러리스트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기체 위에 폭탄으로 구멍을 뚫은 사이에 날개 옆의 비상구를 폭파하고 부대가 돌입한다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별로 나쁘지 않은 계획이지만 문제는 기체 위에 테러리스트들 몰래 폭약을 설치한 것은 좋았는데 구멍을 확실하게 뚫는답시고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폭약을 붙여버린 것이다.
엄청난 폭약과 함께 기체 위에는 큼직한 구멍이 뚫렸고, 그 바로 밑에 있던 인질 20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당연히 기내는 엄청난 연기와 폭음, 먼지에 휩싸였고 이게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린답시고 90초나 돌입을 미루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돌입한 777부대는 또한번 엄청난 짓을 저질러 버렸다. 기내에 대인살상용 파편수류탄을 던지며 돌입한 것이다.
순식간에 기내는 피로 물들었고 그것도 모자라 777부대는 기내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에 사격을 퍼부었다. 누가 인질이고 테러리스트인지는 아무도 따지지 않았다. 문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기내를 몇몇 승객이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향해 가차없이 총탄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이들을 쏜 것은 어이없게도 이집트군 스나이퍼였다. 여객기 밖으로 뛰어나온 인질과 테러리스트를 구분할 생각도 없이 무차별 사격을 퍼부어 버린 것이다. 이미 사태는 `실패한 구출작전`의 단계를 넘어 `무차별 학살극`이 되어가고 있었다.
간신히 연기가 걷히고 총성이 잦아든 다음 모두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실패라는 말조차 과분한 참담한 상황이었다. 활주로와 기내에 뒹굴고 있는 인질의 시체는 57구-인질의 절반이 넘는 숫자였고 부상자까지 합치면 인명피해는 90여명-거의 모든 인질이 죽거나 다쳤다.
구출작전이 아니라 숫제 인간사냥을 한 것같은 이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더 어처구니없게 만든 것은 이집트 정부와 미국의 태도였다. 이집트는 이 작전을 `성공`했다고 평가했고, 미국 정부는 이번에도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추켜세운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이후 이집트정부에 대해 인질극을 벌이려는 세력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2004년 4월 28일 수요일
고국에 대한 단상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돌아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1%의 극부유층과 9%의 중산층, 90%의 평민층. 이렇게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의 소비에 전 국민의 소득이 결정되는 그런 사회가 오리라 예측해 본다.
책에서만 보던 '성 안의 사람들'이 정말 생겨날지도 모른다.
아니, 지금도 존재한다.
한국이 그립다가도, 천박한 파퓰리즘이 팽배한 한국의 모습을 볼 때, 돌아갈 고향이 없다는 것에 대한 비애를 느끼곤 한다.
그러나 돌아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1%의 극부유층과 9%의 중산층, 90%의 평민층. 이렇게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의 소비에 전 국민의 소득이 결정되는 그런 사회가 오리라 예측해 본다.
책에서만 보던 '성 안의 사람들'이 정말 생겨날지도 모른다.
아니, 지금도 존재한다.
한국이 그립다가도, 천박한 파퓰리즘이 팽배한 한국의 모습을 볼 때, 돌아갈 고향이 없다는 것에 대한 비애를 느끼곤 한다.
2004년 3월 28일 일요일
2004년 3월 20일 토요일
미국 이민에 대한 환상을 깨라
1. 미국 가정에선 집집마다 차가 사람 수만큼 있다.
2. 한국에서 집팔아 미국가면 뒤에 수영장 딸린 집을 살 수 있다.
3. 기회의 땅이다.
4. 사회복지 혜택이 좋다.
5. 노후보장이 확실하다.
6. 자녀교육비가 적게 들면서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 대학에서 박사학위 받으면 고액연봉 받는 번듯한 미국직장에 취직할수 있다.
미국이란데를 오기 전에 내가 가져 보았던 환상들이다. 물론 미국 이민을 한번쯤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내용이고.
여기서 3년동안 세월을 보낸 결과, 저 환상들은 깨졌다. 확실하게 깨졌다.
신문기사들을 읽다 보면, 이민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 입에서 내뱉곤 한다.
이민 오신 분들 중에서는 미국이란 나라를 좋다고 하시는 분이 많다. 한국에 사는 것보단 낫지 않냐고 하시면서. 물론 미국에 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미국에 사실 것이지만, 나같이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도 꽤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경제는 가라앉아 있다. 그것이 경기 사이클 때문인지 조지 부시의 실정 때문인지, 그것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옛날의 미국만큼 이민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면서 이민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만한 문제들을 나열해 본다면,
첫째, 내수경기가 살아나질 않고 있다. 이는 한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하고 있는 무역(한국/중국 등지에서 수입하여 미국시장에 공급)에 큰 타격을 입힌다. 흑인옷, 저가형 주얼리, 스카프 등의 산업은 내수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매가 줄고 이는 도매상 > 수입상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어만 적당히 하면 일할 수 있기에 이민경력 3년차 이상 되는 이민자들이 이 직종에서 많이 일하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인해 고용이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미국내 실업률의 상승이다. 내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은 콜럼비아 대학에서 MBA를 졸업하였으나, 현재 아버지 수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다. 9/11 테러 이후 미국내 실업률은 심각한 상태이다. 미국의 비싼 인건비 때문에 미국의 대기업들은 중국, 인도의 싼 인력을 활용하고자 아웃소싱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는 추세 또한 실업률 상승에 한몫을 한다. 학력자들이 일자리가 없어 시위하는 광경도 뉴욕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지경이고, 명문 대학 졸업한 백인 남성도 일자리 얻기 힘든 실정이니 한국에서 이민 온 동양인이 좋은 직장 취직할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에 모든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직장 문제가 이민자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타격이다.
셋째, 미국인들의 동양인에 관한 인식.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무시무시한 범죄로 여겨지나, 그들의 뿌리깊은 인식 속에는 동양인이란 백인보다 열등한 존재로 생각한다. 그 때문에 동양인이 정말 뛰어난 능력 때문에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 하더라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곤 한다. 간혹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는 소수 인종들은 그야말로 '인심쓰기'와 '구색맞추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고위직종에 소수인종이 너무 없으면 인종차별 시비에 휘말릴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직장 내에서도 엄연히 따돌리기가 존재한다. 백인들은 동양인이 자기한테 명령 내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부족한 영어를 트집잡아 시비를 걸고 뒤에서 비웃는다. 동양인이 윗자리에 있으면 그 밑에서 일하는 백인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도 동양인을 높은 자리에 앉히기가 망설여질 것이다.
넷째, 지나치게 높은 교육비는 미국 학생들을 캐나다로 유학보내기까지 이르렀다. 알아준다는 대학 나오려면 몇 억이 필요한데, 정말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년에 몇만달러 하는 학비를 부담할 수 없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본 내용인데, 미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가 싼 캐나다 대학에 몰린다고 한다. 캐나다 최고 명문학교(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의 1년 학비가 1만달러가 안된다고 하니, 4-5만달러 내고 비싼 학교 나와 취직도 안될 바에야 캐나다 학교로 가겠다는 그들의 생각이 참으로 현명하게 느껴진다.
다섯째, 공교육 예산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교육의 질에 있어서 한국보다 그리 나을 것도 없다. 물론 영어야 잘 배우겠지만, 마약도 배운다. 총을 어디서 구입하는 지도 배운다.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하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의 공립학교는 남미계 이민자들이 장악한지 오래다. 그렇다고 사립학교를 보내자니 일류대학에 맞먹는 학비가 들어가고, 기숙사비용에 생활비 등등 웬만한 갑부가 아니고서는 꿈에도 꾸지 못할 일이다.
여섯째, 비싼 병원비. 친구 하나가 집에서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나중에 병원에서 청구된 금액을 보니 무려 8,000불이었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그 친구는 앰뷸런스를 불러준 친구를 원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죽게 놔두지!!!!" 미국에서의 의료보험은 무지막지하게 비싸기 때문에 개인의료보험의 경우 정말 잘 사는 사람들만 가입하는 실정이고, 회사에서 들어 주는 보험 역시 비싸므로 한국인들이 많이 일하는 소규모 수입상 도매상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미국에선 아프면 안된다. 이유를 막론하고 아프면 안된다. 치과 가려면 비행기표 사서 한국가서 치료받고 오는게 싸게 먹힌다.
일곱째, 노후대책. 2008년이면 베이비붐 세대가 처음 연금을 받기 시작한다고 한다. 20여년 후에는 연금이 바닥난다고 한다. 현재는 한달에 일인당 600불이라고 하는데, 3-40년 후에 내가 연금을 받을 때면 얼마가 되려는지..... 게다가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세계최고수준으로 짐작된다.
내가 생각할 때 미국은 더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살던 땅을 떠나 산다는게 어떤 건지 아직 모르고 있다. 미국에서의 동양인은 하위 15% 안에서 놀아야 한다. 적어도 한국에서 대학만 나오면 상위 50% 안에서 놀 수 있지 않은가. 아무런 희망 없이 수퍼마켓에서 야채 나르느니,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장이라도 넥타이 매고 앉아서 일하는게 낫지 않은가.
2. 한국에서 집팔아 미국가면 뒤에 수영장 딸린 집을 살 수 있다.
3. 기회의 땅이다.
4. 사회복지 혜택이 좋다.
5. 노후보장이 확실하다.
6. 자녀교육비가 적게 들면서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 대학에서 박사학위 받으면 고액연봉 받는 번듯한 미국직장에 취직할수 있다.
미국이란데를 오기 전에 내가 가져 보았던 환상들이다. 물론 미국 이민을 한번쯤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내용이고.
여기서 3년동안 세월을 보낸 결과, 저 환상들은 깨졌다. 확실하게 깨졌다.
신문기사들을 읽다 보면, 이민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 입에서 내뱉곤 한다.
이민 오신 분들 중에서는 미국이란 나라를 좋다고 하시는 분이 많다. 한국에 사는 것보단 낫지 않냐고 하시면서. 물론 미국에 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미국에 사실 것이지만, 나같이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도 꽤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경제는 가라앉아 있다. 그것이 경기 사이클 때문인지 조지 부시의 실정 때문인지, 그것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옛날의 미국만큼 이민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면서 이민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만한 문제들을 나열해 본다면,
첫째, 내수경기가 살아나질 않고 있다. 이는 한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하고 있는 무역(한국/중국 등지에서 수입하여 미국시장에 공급)에 큰 타격을 입힌다. 흑인옷, 저가형 주얼리, 스카프 등의 산업은 내수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매가 줄고 이는 도매상 > 수입상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어만 적당히 하면 일할 수 있기에 이민경력 3년차 이상 되는 이민자들이 이 직종에서 많이 일하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인해 고용이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미국내 실업률의 상승이다. 내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은 콜럼비아 대학에서 MBA를 졸업하였으나, 현재 아버지 수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다. 9/11 테러 이후 미국내 실업률은 심각한 상태이다. 미국의 비싼 인건비 때문에 미국의 대기업들은 중국, 인도의 싼 인력을 활용하고자 아웃소싱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는 추세 또한 실업률 상승에 한몫을 한다. 학력자들이 일자리가 없어 시위하는 광경도 뉴욕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지경이고, 명문 대학 졸업한 백인 남성도 일자리 얻기 힘든 실정이니 한국에서 이민 온 동양인이 좋은 직장 취직할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에 모든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직장 문제가 이민자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타격이다.
셋째, 미국인들의 동양인에 관한 인식.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무시무시한 범죄로 여겨지나, 그들의 뿌리깊은 인식 속에는 동양인이란 백인보다 열등한 존재로 생각한다. 그 때문에 동양인이 정말 뛰어난 능력 때문에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 하더라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곤 한다. 간혹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는 소수 인종들은 그야말로 '인심쓰기'와 '구색맞추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고위직종에 소수인종이 너무 없으면 인종차별 시비에 휘말릴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직장 내에서도 엄연히 따돌리기가 존재한다. 백인들은 동양인이 자기한테 명령 내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부족한 영어를 트집잡아 시비를 걸고 뒤에서 비웃는다. 동양인이 윗자리에 있으면 그 밑에서 일하는 백인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도 동양인을 높은 자리에 앉히기가 망설여질 것이다.
넷째, 지나치게 높은 교육비는 미국 학생들을 캐나다로 유학보내기까지 이르렀다. 알아준다는 대학 나오려면 몇 억이 필요한데, 정말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년에 몇만달러 하는 학비를 부담할 수 없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본 내용인데, 미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학비가 싼 캐나다 대학에 몰린다고 한다. 캐나다 최고 명문학교(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의 1년 학비가 1만달러가 안된다고 하니, 4-5만달러 내고 비싼 학교 나와 취직도 안될 바에야 캐나다 학교로 가겠다는 그들의 생각이 참으로 현명하게 느껴진다.
다섯째, 공교육 예산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교육의 질에 있어서 한국보다 그리 나을 것도 없다. 물론 영어야 잘 배우겠지만, 마약도 배운다. 총을 어디서 구입하는 지도 배운다.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하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의 공립학교는 남미계 이민자들이 장악한지 오래다. 그렇다고 사립학교를 보내자니 일류대학에 맞먹는 학비가 들어가고, 기숙사비용에 생활비 등등 웬만한 갑부가 아니고서는 꿈에도 꾸지 못할 일이다.
여섯째, 비싼 병원비. 친구 하나가 집에서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나중에 병원에서 청구된 금액을 보니 무려 8,000불이었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그 친구는 앰뷸런스를 불러준 친구를 원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죽게 놔두지!!!!" 미국에서의 의료보험은 무지막지하게 비싸기 때문에 개인의료보험의 경우 정말 잘 사는 사람들만 가입하는 실정이고, 회사에서 들어 주는 보험 역시 비싸므로 한국인들이 많이 일하는 소규모 수입상 도매상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미국에선 아프면 안된다. 이유를 막론하고 아프면 안된다. 치과 가려면 비행기표 사서 한국가서 치료받고 오는게 싸게 먹힌다.
일곱째, 노후대책. 2008년이면 베이비붐 세대가 처음 연금을 받기 시작한다고 한다. 20여년 후에는 연금이 바닥난다고 한다. 현재는 한달에 일인당 600불이라고 하는데, 3-40년 후에 내가 연금을 받을 때면 얼마가 되려는지..... 게다가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세계최고수준으로 짐작된다.
내가 생각할 때 미국은 더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살던 땅을 떠나 산다는게 어떤 건지 아직 모르고 있다. 미국에서의 동양인은 하위 15% 안에서 놀아야 한다. 적어도 한국에서 대학만 나오면 상위 50% 안에서 놀 수 있지 않은가. 아무런 희망 없이 수퍼마켓에서 야채 나르느니,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장이라도 넥타이 매고 앉아서 일하는게 낫지 않은가.
2004년 3월 17일 수요일
넘쳐나는 쓰레기들
미국에 살다 보면 한국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예전에 이민오신 분들은 한국 비디오로 향수병을 달래곤 하셨다는데.....
인터넷이란 것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고국의 소식을 바로바로 전해주기에, 인터넷이란게 없었으면 이 그리움을 어떻게 달랬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나는 인터넷에 꽤 매달려 사는 편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개인 이메일부터 확인하고,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뉴스 사이트를 훑어 보는 것이 밥먹는것보다 더 급할 정도로......
아무래도 한국과의 거리차가 있으므로, 미국에 있는 컴퓨터에서 한국 웹사이트를 열어보면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다.
화려한 외양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격 탓인지, 한국의 웹사이트는 온갖 정신사나운 이미지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안그래도 한국보다 느린 인터넷 속도에 거리차도 있는데다 수백개의 그림파일들을 띄우려다 보면 서서히 열이 받기 시작한다.
그림 파일만 있어도 괜찮겠지........
플래쉬, 자바스크립트, ActiveX로 떡칠을 해놓은 웹사이트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싸구려 창녀가 변장에 가까운 화장을 한 것처럼 역겹기까지 하다.
원래 성격상 꾸미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윈도XP를 쓰면서 고전테마에 바탕화면은 절대 깔지 않고 사용할 정도고, 아내도 즐겨하고 친구들도 많이 하는 싸이월드란 것도 도대체 정이 가질 않아 아내가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만 써주는 편이다.
여기 이글루를 찾은 이유도 바로 그거지만.....
지금은 웹마라는 웹브라우저를 찾았기에 그나마 나은 편이다. IE Toy란 것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데, 이 웹마가 정말 물건이다.
현재 ActiveX, 플래쉬, 광고팝업, 자바스크립트, 배경음악 전부다 막아버리고 쓰는 중인데, 가장 속시원한 것은 접속하자마자 "XXXXX를 설치하겠습니까?" 하고 묻는 싸가지 없는 ActiveX를 원천봉쇄할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다니면서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만 하면 그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게 만들어진 개발툴이 바로 ActiveX이다.
자신의 컴퓨터를 찬찬히 살펴보라.
컴내꺼, 드림위즈툴바, 넷피아, 넷마블 등등..... 이런 것들이 바로 내가 말하고 싶은 쓰레기들이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설치하고 인터넷 접속하면 자기네 웹사이트로 오게끔 유도하는 아주 악질적인 프로그램들이다.
이렇게 강제로 설치해놓고 보안의식이 없는 일반 유저들의 정보를 빼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스포츠투데이, 스포츠i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 경쟁이라도 하듯, 눈길도 가지 않는 싸구려 포르노광고 때려대는 데는 이제 무감각해져 버렸다.
저 스포츠 신문사들 대부분 조선, 중앙, 경향 등등 영향력 있는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것들이다.
앞에서는 음란사이트로 피폐해지는 청소년을 걱정하면서 뒤로는 버젓이 호박씨를 까고 있는 것이다.
본인도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사오는 스포츠 신문으로 1,2교시 쉬는시간을 대부분 보냈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아마 인터넷으로 스포츠 신문을 읽겠지.....
물론 웹마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스포츠 찌라시들의 지겨운 성인광고에서 해방이 되었다.
쾌적하고 빠른 웹서핑. 아마 이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지 모른다.
인터넷 광고의 위력을 아는 광고주나 업체측에게 그림 없고 플래쉬 없는 산뜻한 웹페이지를 이젠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공짜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이용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역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아주 작은 예이고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나와 같이 그림 넣기 싫어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돈을 내면서라도 깨끗한 인터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리라 짐작한다.
점점 더 교묘해지는 인터넷 광고 막기도 힘들다.
ads / downloads 이런거 참 고민스럽다. ads를 막자니 다운로드가 안될 것이고......
웹마 설정 바꿔주는 것도 이제는 귀찮거던..........
예전에 이민오신 분들은 한국 비디오로 향수병을 달래곤 하셨다는데.....
인터넷이란 것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고국의 소식을 바로바로 전해주기에, 인터넷이란게 없었으면 이 그리움을 어떻게 달랬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나는 인터넷에 꽤 매달려 사는 편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개인 이메일부터 확인하고,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뉴스 사이트를 훑어 보는 것이 밥먹는것보다 더 급할 정도로......
아무래도 한국과의 거리차가 있으므로, 미국에 있는 컴퓨터에서 한국 웹사이트를 열어보면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다.
화려한 외양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격 탓인지, 한국의 웹사이트는 온갖 정신사나운 이미지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안그래도 한국보다 느린 인터넷 속도에 거리차도 있는데다 수백개의 그림파일들을 띄우려다 보면 서서히 열이 받기 시작한다.
그림 파일만 있어도 괜찮겠지........
플래쉬, 자바스크립트, ActiveX로 떡칠을 해놓은 웹사이트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싸구려 창녀가 변장에 가까운 화장을 한 것처럼 역겹기까지 하다.
원래 성격상 꾸미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윈도XP를 쓰면서 고전테마에 바탕화면은 절대 깔지 않고 사용할 정도고, 아내도 즐겨하고 친구들도 많이 하는 싸이월드란 것도 도대체 정이 가질 않아 아내가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만 써주는 편이다.
여기 이글루를 찾은 이유도 바로 그거지만.....
지금은 웹마라는 웹브라우저를 찾았기에 그나마 나은 편이다. IE Toy란 것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데, 이 웹마가 정말 물건이다.
현재 ActiveX, 플래쉬, 광고팝업, 자바스크립트, 배경음악 전부다 막아버리고 쓰는 중인데, 가장 속시원한 것은 접속하자마자 "XXXXX를 설치하겠습니까?" 하고 묻는 싸가지 없는 ActiveX를 원천봉쇄할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다니면서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만 하면 그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게 만들어진 개발툴이 바로 ActiveX이다.
자신의 컴퓨터를 찬찬히 살펴보라.
컴내꺼, 드림위즈툴바, 넷피아, 넷마블 등등..... 이런 것들이 바로 내가 말하고 싶은 쓰레기들이다.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설치하고 인터넷 접속하면 자기네 웹사이트로 오게끔 유도하는 아주 악질적인 프로그램들이다.
이렇게 강제로 설치해놓고 보안의식이 없는 일반 유저들의 정보를 빼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스포츠투데이, 스포츠i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 경쟁이라도 하듯, 눈길도 가지 않는 싸구려 포르노광고 때려대는 데는 이제 무감각해져 버렸다.
저 스포츠 신문사들 대부분 조선, 중앙, 경향 등등 영향력 있는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것들이다.
앞에서는 음란사이트로 피폐해지는 청소년을 걱정하면서 뒤로는 버젓이 호박씨를 까고 있는 것이다.
본인도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사오는 스포츠 신문으로 1,2교시 쉬는시간을 대부분 보냈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아마 인터넷으로 스포츠 신문을 읽겠지.....
물론 웹마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스포츠 찌라시들의 지겨운 성인광고에서 해방이 되었다.
쾌적하고 빠른 웹서핑. 아마 이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지 모른다.
인터넷 광고의 위력을 아는 광고주나 업체측에게 그림 없고 플래쉬 없는 산뜻한 웹페이지를 이젠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공짜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이용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역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아주 작은 예이고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나와 같이 그림 넣기 싫어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돈을 내면서라도 깨끗한 인터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리라 짐작한다.
점점 더 교묘해지는 인터넷 광고 막기도 힘들다.
ads / downloads 이런거 참 고민스럽다. ads를 막자니 다운로드가 안될 것이고......
웹마 설정 바꿔주는 것도 이제는 귀찮거던..........
Zombiepower
2000년쯤이던가......
전국민의 대표레저라는 스타크래프트에 나도 한참을 빠져 지냈었다.
나는 아이디 하나 만들때 엄청나게 고민을 하는 편이다.
평소에는 널럴한 성격에 대충대충 하는 성격이건만.....
마음에 쏙 드는 아이디가 없어서 일주일을 고민하던 중, 동아리 후배놈과 피씨방을 갔는데 얘가 사용하던 배틀넷 아이디가 바로 Zombiepower였었던 것이다.
그걸 보는 순간 머리속이 그야말로 번개불이 번쩍 하면서
"바로 저거다!" 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구슬리고 얼르고.... 한건 아니지만, 다행히 그놈도 아이디를 새로 만든 터라 순조롭게 강탈해낼수 있었다.
데드 얼라이브란 영화를 보면 그야말로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퇴마록에서 짧은 단편처럼 소개된 좀비 이야기를 읽고 어떤 존재일까 궁금해 했었던 차에, 데드 얼라이브란 영화를 보고 좀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고 막연한... 호기심을 가졌던 그 시기에 Zombiepower란 강렬한 닉네임을 찾게 된 것은 이 아이디와 나의 운명적 만남이랄까?
아직까지도 많은 애착이 가는 닉네임이고, 실제로도 어느 웹사이트에 가입할때 zombiepower란 아이디가 등록되지 않으면 두번다시 그 웹사이트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블로그 오픈 기념사를 통해, 그 후배에게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말을 하고자 한다.
"백광하 잘사냐?"
전국민의 대표레저라는 스타크래프트에 나도 한참을 빠져 지냈었다.
나는 아이디 하나 만들때 엄청나게 고민을 하는 편이다.
평소에는 널럴한 성격에 대충대충 하는 성격이건만.....
마음에 쏙 드는 아이디가 없어서 일주일을 고민하던 중, 동아리 후배놈과 피씨방을 갔는데 얘가 사용하던 배틀넷 아이디가 바로 Zombiepower였었던 것이다.
그걸 보는 순간 머리속이 그야말로 번개불이 번쩍 하면서
"바로 저거다!" 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구슬리고 얼르고.... 한건 아니지만, 다행히 그놈도 아이디를 새로 만든 터라 순조롭게 강탈해낼수 있었다.
데드 얼라이브란 영화를 보면 그야말로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퇴마록에서 짧은 단편처럼 소개된 좀비 이야기를 읽고 어떤 존재일까 궁금해 했었던 차에, 데드 얼라이브란 영화를 보고 좀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고 막연한... 호기심을 가졌던 그 시기에 Zombiepower란 강렬한 닉네임을 찾게 된 것은 이 아이디와 나의 운명적 만남이랄까?
아직까지도 많은 애착이 가는 닉네임이고, 실제로도 어느 웹사이트에 가입할때 zombiepower란 아이디가 등록되지 않으면 두번다시 그 웹사이트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블로그 오픈 기념사를 통해, 그 후배에게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말을 하고자 한다.
"백광하 잘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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