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일본차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을 비난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내가 한국차를 선택한 이유'라고 하면 적당할 듯 하다.
유태인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BMW나 Benz(다들 알다시피 독일차)를 절대 타지 않는다고 한다.
60년대 처음으로 일본차가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할 때,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은 미국차에 비하여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일본차를 적극 구매하였고 낮은 연비를 장점으로 이를 미국인들에게 적극 추천하였다고 한다. 물론 일본차가 급성장한 것은 70년대 석유 파동 이후였지만...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한국차와 일본차에 대한 태도는 어떤가? 한국에 가보면 10년 넘은 소나타가 잘만 굴러간다는 걸 알면서도, 품질 때문에 일본차를 선택한다고 한다.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한국차를 타면 왠지 쪽팔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현대 투싼을 살 때 주위 사람들이 모두 만류했다. "한국차는 안돼.", "한국차는 중고값이 너무 떨어져.", "일본차가 잔고장 없고 최고지." 사실 이렇게 얘기한 사람들 중에 실제 한국차를 직접 몰아본 사람은 없었다.
1년 반동안 타본 나의 결론은 - 다음차도 한국차 - 이다.
차라리 "현대차를 타면 왠지 격이 떨어지는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얘기해 주었으면, "당신은 역시 한국인입니다."라고 답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가치는 한국인들이 높여야 한다. 정부나 기업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다.
현대자동차라는 회사나 현대차 노조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는 안다. 내가 현대차를 1대 살 때, 그 중 상당 부분은 안그래도 돈많은 정씨네 집안에 들어갈거고, 귀족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노조의 몫도 만만치 않을 거다.
하지만 내가 현대차를 사줄때, 현대자동차 하청 부품공장에서 밤낮으로 일하시는 사장님에게 작은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함께 일하시는 김모씨에게 단돈 만원이라도 돌아간다면, 그 만원으로 김모씨의 아내분과 아이들 둘이 맛있는 저녁식사 한끼를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참고로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의 후원 기업 목록에는 도요타 자동차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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