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8일 목요일

<포토에세이>우리집 새식구 '똘이'

[오마이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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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똘이'랍니다


삼주 전에 우리 집은 운명이 기구한 강아지 한마리를 식구로 맞이했습니다. 세상 빛을 본 지가 2개월 정도 되었으니 추운 계절이 시작되는 시기에 태어난 것이죠. 새끼를 다섯이나 낳은 어미는 병에 걸렸는지 잘 먹질 않았습니다. 결국 젖이 말라 버려서 그 중 세마리는 태어나 일주일도 안되어 죽었답니다.

"그래도 자기 새끼들이 죽으니까 물어다 땅을 파고 묻어 주데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처럼 동물들도 자기 새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새끼 두마리가 남았는데 얼마 후 어미도 죽었습니다. 주인이 우유와 죽을 쒀서 키운 강아지, 그 중 한마리를 얻어왔습니다.

그의 출생 내력과 성장 배경(?)을 아는지라 측은해 보이고, 남달라 보이더군요. 태어나 두달도 안되어 참 많은 일을 겪은 강아지였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나서 이름을 붙여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막내가 제안한 대로 '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똘똘하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를 그 이름 속에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경계의 눈을 풀지 않고 다가가면 꼬리를 감추더니만 붙임성이 좋은지 이틀도 안되어 밥 주는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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